카테고리 없음 / / 2022. 9. 4. 23:15

히트! 최고의 경찰과 기상천외한 강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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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찰과 강도의 이야기인 히트에 대한 나의 생각

 

이 영화는 영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내가 영화의 세계를 조금 알게 해 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액션 영화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처음 영화를 봤던 그때에  엄청난 강렬함이 있었고 지금도 인생영화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 없이 몇 순위에 들어가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영화로 마이클만 감독의 팬이 되었고 그가 연출한 영화는 찾아서 많이 봤던 편입니다. 인터넷 강국의 혜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감독의 대표작으로는  인사이더, 패블릭 에너미, 마이애미 바이스 등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로 꼽는 영화는 히트와 라스트모히칸 입니다. 시대적 배경만 다를뿐 영화가 뿜어내는 강렬한 느낌은 같습니다. 이후에 라스트 모히칸에 대해서도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영화 줄거리

 

오늘의 영화 히트는 복잡한 내용은 없습니다. 은행털이 범죄자들과 그들을 잡으러 그들의 뒤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입니다. 일당들이 은행 현금수송차량을 터는 과정에 수송원들을 살해하고 그들을 잡기 위해고 군 분투하는 형사와 범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요즘 영화들처럼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그런 내용도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굴려 가며 고민하면서 봐야 할 그런 심오한 내용도 없습니다.  그냥 형사물입니다. 저는 영화를볼때 단순한 스토리 영화를 좋아합니다. 애써 어렵게 표현하는 영화를 좋아하지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평할때 스토리, 시나리오가 별로다 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저는 정 식상하고 평범한 이야기라도 연출을 어떻게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화 역시 흔한 범죄형사물을 감독의 뛰어난 연출로 엄청난 명작을 만들어낸 작품 중 하나입니다.  만감독의 영화는 대부분이 남자들이 더 좋아할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여성분들중에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희 언니도 만감독의 라스트모히칸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전체적인 분위기나 전개 방식이 저 같은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코드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영화의 일당중 발 킬머는 저 같은 여성 관객들의 여심을 불러일으켰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영화의 포인트는 연출스타일입니다. 은행을 털고 나오면서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경찰들과의 총격전은 지금봐도 개봉된 지 30년이 다된 영화라는  느껴질 수 없을 정도로 한마디로 죽여줍니다. 만감독의 리얼한 총격전연출은 이후 마이애미 바이스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실제 총기음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처음 dvd가 나왔을때 홈시어터 성능 테스트로 이 영화의 한 장면을 많이 사용했을 만큼 사운드 또한 너무 좋습니다. 

 

3. 등장인물

이영화의 또하나의 백미. 바로 등장인물입니다.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 우리나라에서 송강호 최민식만큼이나   탑 중에 탑인 이두 배우가 나옵니다. 알 파치노는 형사로 로버트 드니로는 일당 두목으로 나옵니다. 옛날 첩혈쌍웅을 보고 이수현과 주윤발을 보면서 느꼈던  그 느낌을 서구 버전으로 보는 느낌이랄까 그렇습니다. 드니로가 악역으로 나오지만 주윤발이 그런것처럼 멋있는 악역입니다.  쓰레기 같은 악역이 아닙니다.  알파치노는 대부 3에서 딸의  오페라극장 공연 후 계단에서 총에 맞고 쓰러졌을 때 품에 안고 오열하던 장면을 보고,, 또 로버트드니로는 천의 얼굴을 가진 연기자란 수식어가 증명하듯 모든 역할을 다 소화해내는 배우인데 특히 케이프피어에서 자신을 감방에 보냈던 변호인을 찾아가 복수하는 섬찟한 악역을 보면서 두 배우가 다 나에게 최고의 배우들이었는데 그 두배우가 마이클 만 감독에 영화에 나온다니 처음 예고편을 보고 얼마나 설레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역시나 실망하지 않았았던 영화입니다.  오히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영화는 런닝타임이 거의 세 시간을 육박합니다. 감독판으로는 200분을 넘깁니다. 그 긴 상영시간을 그렇게 몰입되서 보았던 영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영화를 계기로 영화의 셰계에 좀 더 깊게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식당에 마주앉아 나누는 그 두 배우의 긴 대화 시퀀스는 웬만한 스릴러 영화보다 긴장감이 넘칩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마도 만감독이 서극 감독의 첩혈쌍웅의 영향을 좀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첩혈쌍웅을 재미있게 봤고 그런 느와르풍에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진정한 남자들의 영화를 보고싶은 분들이라면 강력히 추천드리는 영화 마이클만 감독의 '히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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