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9. 22. 05:18

화양연화 영화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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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962년. 홍콩은 상하이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 살고 있다. 어느 날 한 아파트에 두 집이 이사를 오게 된다. 홍콩 지역신문사에서 기자일을 하고 있는 차우 부부와 무역회사에서 무역업무를 보고 있는 수 리첸 부부. 같은 날 이사오게 된 수리첸과 차우는 좁은 복도를 비집고 짐을 나르다 부딪히게 되며 알게 된다. 두부부 스타일이 비슷한 것이 있는데 수리첸의 경우는 남편이 해외로 자주 가게 되어 항상 혼자가 되고, 차우도 아내가 자주 집을 비워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어느 날,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의 아내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남편의 넥타이와 같은 넥타이를 하고 다니는 수리첸의 남편, 아내의 백과 같은 것을 하고 다니는 차우의 아내. 이것을 목격한 두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고 서로의 외로움과 아픔을 달래주는데 만남이 잦으면서 둘의 관계도 깊어간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가려 애쓰게 된다.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

 

 

화양연화는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말한다. 두 남녀의 사랑을 다룬 이 작품에서 둘의 만남이 각자에게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화양연화로 표현하고 있다. 서로의 배우자가 외도하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이 사랑을 하게 되지만, 결국 도덕적 관념에서 번민하고 결국은 헤어지게 된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 초반이지만 그들의 모습이 영화 마지막 10년 뒤를 보여주며 영화의 제목이 갖는 의미를 한층 강화시킨다. 결국 헤어진 사람들이지만 한때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그 시간이 가장 행복했던 때라는 것을 느끼게 하며 정서를 준다. 우리 모두에게 회양 연화 같은 시절이 있다. 그 시간이 힘들고 고된 시간이었도 화양연화 일수 있다. 젊었던 지난 시절은 모두 화양연화이다. 거장 왕가위 감독이 보여주는 화양연화.

화양연화

 

 

 

배우 양조위.

 

 

화양연화 이 작품은 홍콩의 거장 감독 왕가위의 작품이다. 2000년 만든 이작이 품은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기술상을 수상했다. 당대 홍콩에서 제일 잘 나가던 두 배우 양조위와 장만옥이 출연해 중년의 완숙한 사랑을 너무나 기품 있게 잘 표현했다. 그 당시 부산영화제 폐막작으로 개봉하면서 배우들이 국내 방한하기도 했다. 80년대 홍콩영화 황금기 홍콩영화의 화양연화 같은 시기에 그때부터 활발히 활동하던 두 배우는 2000년 당시 중년의 역을 소화하기에 아주 적절한 나이와 원숙한 연기력이 받쳐주었다. 양조위는 초창기에 코믹 연기도 많이 했고 가벼운 연기도 많이 했지만 시간이 지마면서 무게감 있는 배우로 거듭나고 그의 눈빛 연기는 무르익어간다. 훌륭한 작품이 많지만 손꼽으라면 무간도가 아닐까 싶은데 국내에서도 아주 크게 알려졌고, 할리우드에서도 디카프리오가 양조위 역을 맡아서 리메이크까지 했던 무간도에서 조직에 침투한 비밀경찰 역을 연기했는데 신분이 드러나면 죽음을 피할 수 없는 비밀경찰의 정신적 괴로움을 눈빛으로 너무나 잘 표현했다. 양조위 하면 눈빛. 양조위의 작품 중 무간도와 색계를 좋아하는데 이 작품 화양연화도 빠질 수 없다.. 그는 62년생으로 60세이다. 아직 한창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명작을 기대한다.

 

여배우 장만옥

 

 

이 영화는 남자 배우 양조위보다 여배우 장만옥의 매력이 더 발산되지 않았나 싶다. 칸에서 상은 남우주연상이었지만 나는 장만옥이 더 두드러졌다고 느낀다. 최근 다시 본 색계 서플에서 탕웨이를 오디션 현장에서 본 촬영감독이 한 말이 생각나는데 그 시절 상하이로 돌아간 느낌.  딱 그시절 여성을 본 느낌이었다고 하는데 장만옥도 그런 느낌이다. 틀어 올린 머리와 복고풍 의상들은 정말 딱 그시대 여성의 모습이었다. 난 홍콩 여배우들 중 , 종초홍, 장만옥을 너무나 좋아한다. 장만옥은 초창기 작품 청사부터 신용문객잔 등 여러 모습을 보여줬는데 내가 배우 장만옥을 사랑하게 된 것은 열혈남아이다. 유덕화를 버스에 태워 보내며 눈물짓던 집에서 세수도 안 하고 나온 화장기 제로의 그 청순 모드는 정말 그 장면을 너무나 많이 봤고 가장 좋아하는 영화 씬 중 하나이다. 물론 천장지구의 오천련을 능가할 수 없지만 장면으로는 너무나 매력적인 장면이다. 탕웨이, 장만옥 두 배우 다 옛날의 그 시절 여인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다. 장만옥은 64년생으로 이제 환갑을 바라본다. 여배우들은 화양연화 같은 시절 풋풋할 때 , 그리고 완숙미가 느껴지는 중년일 때 그 시절에만 표현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다. 이제는 여배우로서 그런 역할은 못하겠지만 지금의 나이에 맞는 또 다른 훌륭한 작품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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