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0. 10. 07:15

헌트 영화에서 나오는 실제 네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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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23년 만에 작품에서 다시 만난 이정재와 정우성

 

이정재와 정우성은 '태양은 없다' 이후 이정재가 4년 동안 쓴 시나리오를 가지고 23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헌트는 70~80년대 한국정치 근현대사의 몇 가지 사건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이런 사건들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으리라 봅니다. 저도 미처 몰랐던 사건들을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내용은 허구입니다. 그렇지만 선명하게 기억되는 일들입니다. 이 영화는 이 사건을 모르고 한번 보고 또 사건을 알고 보고... 이렇게 두 번 정도는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정재는 2500명의 수많은 보조 출연자에게도 세부적인 동선까지 디렉팅 했고 덕분에 대규모의 액션 장면이 효과적으로 나타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정말 다양한 카메오들이 나옵니다. 본캐가 배우인 감독 이정재는 다양한 연기자들의 매력이 드러날 수 있는 연출을 했습니다. 70~80년대 격동의 시기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 완전히 신선한 첩보 액션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실제 네개의 사건들

 

영화에서 나오는 시기의 사건들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전두환 대통령의 워싱턴 순방..  암살 시도는 실제로 없었고 전두환은 당시 로이 건 미 대통령과 순탄하게 정상회담을 마칩니다. 두 번째는 핵 원자력연구원 귀순 시도 사건입니다. 일본을 배경으로 화려한 액션신이 나오는 장면이지만이건 가상의 사건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는 이웅평 미그기 귀순 사건입니다. 이웅평은 동해안에 떠내려온 삼양라면 봉지에 적혀있는 파손 불량품 교환 문구를 보고 귀순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황정민이 이를 완벽한 연기로 재현했습니다. 당시 이웅평은 정보 제공 보상금으로 15억 6천만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네 번째는 아웅산 묘소 폭탄테러 사건입니다.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대통령 일행의 암살을 시도한 1983년의 북한의 폭탄 테러 사건이었습니다. 대통령 암살에는 실패했지만 당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암살에 실패한 이유는 이동 중이던 대통령 호송 대량의 펑크가 나기도 했고 대통령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각료가 의전 대량에서 내려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미얀마가 아닌 태국으로 묘사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메인 주제인 내부 첩자의 암호명인 동림은 한국 역사상 최다 인원의 간첩 조작 사건인 동베를린 사건.. 일명 '동백림 사건'을 참고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박평호의 마지막 선택,, 누구보다도 1호 암살에 앞장섰던 그가 영화 후반에는 의외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박병호는 북한의 통일전선부가 파견한 간첩으로 평화로운 통일을 추구하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정세 변화로 일명 불꽃 작전.. 적화 통일을 추진하는 인민무력부가 간첩들을 통솔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남한 대통령 암살은 적화통일인 만큼 전쟁을 막기 위해 대통령을 살리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박평호를 부르는 김정도의 처절한 목소리는 그의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보여줍니다. 대립하고 있지만 서로가 같아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박병호와 김정도는 신념이 서로 다른 대립 관계였습니다. 그 신념은 누가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지고 대립하지만 결국 전쟁 이후 남겨진 것은 씁쓸함 뿐입니다. 박평호는 전쟁이 날 것을 예상해 자신이 보호하던 조유정을 남해의 한 암자로 피신시켰었는데요. 나중에 다시 그녀를 만나러 가고 거기서 이 영화의 메시지가 나타납니다.'넌 다르게 살 수 있어' 이 영화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대통령을 암살한다는 큰 목적 속에서 희생되는 수많은 사람들... 개인의 신념은 어디에서 왔고 무엇이 옳은 걸까요? 여기까지 이정재 배우의 첫 개봉작 헌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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