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재능의 발견
포레스트는 다리가 불편하고 지능도 남들보다 떨어진다. 그는 헌신적이고 강한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 자란다. 그리고 그의 곁엔 첫사랑 제니가 있다. 그들 사이에서 사회적 편견과 괴롭힘을 극복하며 순수한 청년으로 성장한다. 어느 날 포레스트는 자신을 괴롭히던 또래들 사이에서 자신이 그 누구보다 빠르게 뛸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늘 달리게 된다. 그의 재능 덕분에 대학 미식축구팀에 발탁이 되고, 졸업하고 군대에 가서는 그의 특출한 재능으로 수많은 군 전우 들을 위기에서 구출해내면서 무공훈장까지 받게 된다. 이렇게 승승가도를 걷게 된 포레스트는 영원히 행복할 것 같았지만 어머니가 병에 걸려 돌아가시게 되는 아픔을 맞게 된다. 그리고 자신보다 사랑했던 첫사랑 제니도 그의 곁을 떠나고, 포레스트 인생의 전환점을 맡게 된다.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사랑하는 여인도 떠난 포레스트. 그는 그때무터 무작정 달리기 시작한다. 특별한 목적 없이 달리며
그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며 뉴스에 나오게 된다. 수많은 추종자들이 그를 따라 달리게 되고 유명세를 타게 된 포레스트는 갑자기 달리기를 멈추고 이제 피곤해서 쉬어야겠다며 집으로 돌아간다. 어느 날 제니에게 편지를 받게 된 포레스트. 그런데 그녀에겐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름도 그와 같은 포레스트였다. 제니는 포레스트에게 자신의 아이도 자신처럼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할까 봐 학교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몇 번의 헤어짐과 만남 끝에 둘은 결혼하게 된다. 순수한 마음으로 그녀를 기다려온 포레스트는 결혼하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된다. 이런게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라고 느끼지만 그것도 잠시뿐이다. 제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포레스트는 둘이 함께 어릴 적 어울리며 놀던 나무 아래 제니를 묻고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다. 포레스트는 자신의 아이를 스쿨버스에 태우고 올 때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깃털이 날아가는 첫 장면과 같이 끝이 난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이야기
영화는 한없이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청년 포레스트를 얘기하는 영화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작품이다. 우선 저메키스감독의 작품은 너무 많아서 모두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모두가 알고 있는 백 투 더 퓨처를 비롯해 캐스트 어웨이, 콘택트, 베오울프, 왓 라이즈 비니즈 등이 있다. 본인은 그의 모든 작품을 다 좋아하지만 스릴러 마니아답게 왓 라이즈 비니즈를 특히 좋아한다. 할리우드 감독하면 전 세계인이 모두 아는 스티븐 스필버그를 많이 알고 있는데 마틴 스콜세지 감독, 제임스 카메론 감독 등과 더불어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에 한 명이다. 보통 영화감독들이 자신의 특출한 재능을 발휘하는 장르가 있는데 저메키스 감독은 그다지 없다. 국. 영. 수를 모두 잘하는 감독이다.
그냥 모든 장르에 영화를 다 수준급으로 만들어낸다. 영화 연출에 천부적인 재능과 천재성을 가진 감독이다. 백 투 더 퓨처는 아마도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뽑아낼 수 있게 만들어주었던 작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자본주의 영화판에서 검증이 되어야 투자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마 이영화를 안 본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흥행을 한 명작 중에 명작이다. 영화는 미국의 존 에프 캐네디를 비롯한 굵직굵직한 배경 속에 포레스트가 등장한다. 보통 이 장면을 보고 cg라고 생각하지만 컴퓨터 작업이 아닌 필름 한 장 한 장을 일일이 수정한 막일 작업으로 일구어 낸 것이라고 한다. 당시 이영화를 제작한 파라마운트 사는 흥행에 대한 회의감으로 제작비를 계속 삭감했다고 하는데 톰 행크스가 달리는 장면들을 배우들과 감독과 제작진들이 자신들의 사비를 모아서 몰래 찍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영화에 대한 열정이 웬만해서는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 그리고 영화 속 배경으로 시대에 맞춘 히트한 명곡 노래들을 삽입해야 하는데 저작권료가 엄청나게 불어나면서 노래를 넣을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노래를 넣은 첫 편집본을 본 제작부장이 모든 노래를 모조리 승인했다고 한다. 1994년 개봉한 이영화는 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그해 흥행 1위의 작품이 되었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더욱 명작의 입지를 더해가고 있다. 이듬해인 95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이 작품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편집, 각색, 남우주연상. 시각효과주요상을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후에도 톰 행크스와 캐스트 어웨이를 만들었고 그 작품 또한 많은 상을 휩쓸며 둘의 조합은 찰떡궁합이었다. 저메키스 감독은 현재 나이 70세이다. 지금도 얼라이드 같은 좋은 훌륭한 작품을 보여주는 저메키스 감독.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