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9. 10. 23:09

초록물고기영화 이창동 감독의 충무로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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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물고기

 

미애와의 만남과 함께 꼬여진 막동의 인생

 

 

군대를 막 제대한 막동은. 그는 군대를 막 제대한 그는 고향으로 가기 위해 열차에 오른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나게된 여성 미애가 떨어뜨리고 간 장미및 스카프를 줍게 된다. 이렇게 막동은 미애를 만남으로 인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스카프를 돌려주기 위해 미애를 찾아간 막동은 미애를 괴롭히고 있던 건달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게 된다. 참지 못한 막동은 역에서 내린 건달들의 뒤를 쫒아가 군대에서 받은 기념패로 그들의 뒤통수를 후려친 후 기차에 다시 오르려 했으나 기차를 놓치고 만다. 막동이 집에 돌아가니 가족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고, 아버지도 돌아가신후이다.막동이의 큰형은 뇌성마비 장애인이고, 둘째형은 알코올 중독자이면서 경찰이 직업이다. 셋째형은 트럭을 끌고 다니며 물건을 파는 트럭상인데 활발한 성격으로 막동에겐 가장 든든한 형이다. 그리고 여동생이 있는데 몰래 다방에서 일을 하면서 오빠들의 용돈을 챙겨주는 착한 여동생이다. 막동은 형제들과 함께 작은 가게라도 차려서 화목하게 살아보는 게 작은 꿈이지만 막상 막동의 처지도 별 능력 없는 막막한 처지이다. 어느 날, 스카프를 돌려달라는 미애의 전화를 받게 된다. 스카프를 돌려주려고 막동은 미애를 찾아 변두리 동네의 성인나이트를 가게된다. 미애는 나이트에서 노래를 부르는 여성이다. 그리고 나이트의 주인이며 조직폭력배 두목인 배태곤의 애인이다.막동이 미애를 찾은 그날 배태곤은 미애에게 주정을 벌이고 있었는데, 막동이 미애를 현장에서 구해주는데 배태곤의 부하에게 두드려맞지만, 배태곤은 막동을 가게 주차장에서 일하도록 해준다. 그 후 주차장에서 손님들과 양아치들과 시비에서 거침없는 깡을 보여주는 막동이 맘에 든 태곤은 그에게 일을 하나 맡기는데 자신의 손가락을 부러트리면서까지 그 일을 해낸다. 그 일로 막동은 본격적으로 조직생활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던 어느 날 막동은 술 취한 손님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던 미애를 구해주는데, 서로의 처지가 애처로왔던 그 둘은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되고 가까워진다. 하지만, 보스의 여자를 탐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막동을 갈등하게 만든다. 한편, 배태곤이 예전 형님으로 모시던 김양길이 교도소에서 나오게 되는데 배태곤의 구역을 침범하게 된다. 배태곤은 힘으로 그를 막아보려 했으나, 평소 배태곤에 불만이 많았던 부하들도 등을 돌리며 김양길쪽으로 붙고 배태곤은 김양길에게 결국 무릎을 꿇어야 하는 상황이다. 부하들앞에서 김양길에게 처절하게 자존심을 구긴 배태곤은 막동을 이용해서 김양길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운다.막동은 미애의 스카프를 불로 태우고 그녀와의 마음을 정리한다. 배태곤의 지시를 잘 수행하고 받은 돈으로 가족들과 가게를 차려 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나이트 화장실에서 김양길을 살해하는데 성공한다. 혼비백산 현장에서 나온 막동은 공중전화를 찾아 뇌성마비인 큰형에게 전화를 해 어린시절 초록물고기를 잡던 이야기를 하며 오열한다. 공사장에서 배태곤과 막동이 만나게 된다. 태곤은 그를 위로하는척하다가 막동을 칼로 찌른다. 배태곤의 차에는 미애가 타고 있었다. 막동은 칼로 찌르고 현장을 떠나려던 차에 뛰어들어 본넷위에 엎어진다. 그는 태곤과 미애를 서글프게 쳐다본다. 사실 배태곤은 막동과 미애의 사이를 알고있었다. 모른척하면서 언젠가 막동을 이런 식으로 써먹고 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태곤과 미애는 아파트가 보이는 작은 식당에 들른다. 큰 나무집이라는 식당이다. 미애는 임신한모습으로 배를 잡고 식당에 자리한다. 그런데 그곳은 막동의 식구들이 운영하는 가게이다. 그걸 모르는 태곤과 미애, 그리고 막동의 식구들은 함께 닭을 쫓으며 즐겁게 웃는다. 잠시 후 미애는 나무 아래서 막동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리고 서럽게 운다. 태곤은 끝내 막동의 가족임을 모른 채 식당을 떠나며 영화는 끝난다.

 

 

명품 감독 이창동은..

 

 

40대 문화부 장관까지 역임했던 이창동 감독. 그의 작품들은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그의 단편을 제외한 장편 작품들로는 초록물고기를 시작으로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이 있다. 가끔 기복이 있는 보통의 감독들과 다르게 그 작품은 단한번도 실망하게 만든 적이 없다. 밀양은 전도연과 송강호, 시는 윤정희 배우, 버닝은 유아인과 함께했다. 최고 배우들과 최고의 감독이 만나면 이런 작품들이 탄생한다. 그의 연출스타일은 이념적으로나 배경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영화의 목적이 명확하다.인간적인 사람들의 소박한 신념을 포장하지 않고 보여준다. 지식의 과잉없이 평범하고 소외된 자들을 인물로 다룬다. 한국 역사를 살아가는 평범 초록물고기는 한석규. 문성근 오아시는 설경구와 문소리 어벤저스 같은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그의 영화에서 재미를 찾을순 없을 것이다. 오아시스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밀양은 3년뒤 칸에서 전도연이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이 칸에서 최고의 작품상을 획득했지만 사실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보다 국제적으로 형님뻘 감독이다. 초록물고기에서 한석규가 형과 나누는 마지막 공중전화 씬은 볼 때마다 최고다.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아직 블루레이로 나오지 않은 작품이 초록물고기이다. 무슨 사연이 있는듯한데 이유는 모르겠다. 오래된 영화인데 얼마나 좋은 화질과 음향으로 뽑아낼지 기대가 된다. 나의 인생영화 중 한편인 초록물고기를 빨리 블루레이로 감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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