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9. 8. 06:34

원초적 본능과 헤어질 결심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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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본능과 헤어질 결심 비교

 

두 영화는 담당 형사가 매혹적인 여성 용의자에게 마음을 뺏긴다는 같은 설정이 있다. 원초적 본능은 1992년 풀 베호벤 감독이 만든 영화이다. 그리고 헤어질 결심은 2022년 우리 박찬욱 감독이 만든 2022년 영화이다. 두 영화 모두 상업적으로 작품성으로 크게 성공했다. 원초적 본능은 그 당시 형사 닉 역할을 맡은 마이클 더글라스와 용의자 역을 맡은 샤론스톤 남녀 배우 모두 최고의 배우상을 탔고 헤어질 결심 또한 칸 영화제에서 우리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낳았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도 우리영화를 국제적 위상을 높였는데 이번에도 큰일을 해냈다. 얼마 전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 대상을 받은 지 얼마 안 되어 우리 영화가 국제적으로 매우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형사와 용의자의 섬타는? 이야기는 이 두 영화 외에도 이미 수많은 영화가 있고 특별히 기발한 내용의 스토리도 아니다. 그런 이야기로 두 감독은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나는 헤어질 결심을 보며 계속 원초적 본능이 떠올랐다. 이런 스토리 자체야 워낙 많으니 그렇다 치고 장면 장면이 너무 오마쥬 되는 설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바다가 배경으로 보이는 해변가 저택에 사는 용의자를 찾아가 만나게 되는 장면. 혹시 나중에 블루레이로 감상하게 된다면 박찬욱 감독에 그런 코멘터리 내용들이 담겨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닮은듯하며 닮지 않은 두 영화. 원초적 본능은 제목만 봐도 왠지 야한 영화 일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 원초적 본능은 우리나라에 수입되면서 원초적본능이 아닌 영어 원제가 basic instinct 가 되었다. 처음 이영화가 나왔을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감독들의 특성과 작품 프로필을 꿰고 있는 시절이 아니었기에 이 영화도 처음 제목만 들었을 땐 3류 에로물인가 했었다. 하지만 이미 로보캅과 토탈리콜로 세계적 감독인 베호벤 감독에 작품이었기에 예고편을 접하고 상당히 기대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어쨌든 제목답게 정말 남녀의 원초적 성적 본능을 여실 없이 보여준다. 수위가 지금 봐도 상당히 세다. 유명한 명작이니 부모님과 같이 봐야지 하면 큰일난다.반면 헤어질 결심은 제목만 봐도 로맨스. 멜로물에 느낌이 강하다. 나는 박찬욱 감독의 스타일을 알기에 달달하고 평범한 로맨스물이 아닐 거라는 예상은 했고 역시나 예고편을 봤을 때 역시나 스릴러임을 알았다. 제목이 참 맘에든다. 헤어질 결심. 얌전한 제목처럼 이영화는 부모님과 동반 감상을 해도 무방하다. 기대? 하는 장면 없다. 모르겠다. 이 작품 아가씨도 감독판에서 엄청난 수위를 보였기에 이번 작품도 15세를 맞춰 극장에서 잘려나갔던 게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두영화는 닮은 듯 다르다. 둘 다 초콜릿인데 원초적 본능이 핫브레이크라면 헤어질 결심은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이다. 같은 맛 다른 느낌. 하지만 둘 다 맛있다. 얼마 전 원초적 본능을 4k로 소장했다. 이영화를 dvd리핑 버전. dvd원본. 2k 블루레이 립핑. 2k 블루레이 원본. 4k 블루레이 원본 모두 소장하게 되었다. 블루레이로 소장하고 있는영화는 베스트가 아니면 너무 큰 용량 때문에 4k를 추가 소장하진 않는다. 1992년작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거나 어색한 장면을 볼 수 없다. 명장들의 명작품을 보면 세월이 흘러도 여전하다. 썩지 않는 금 같다.

 

샤론스톤과  탕웨이

 

두 배우의 공통점은 둘 다 모두 훌륭한 배우이다. 샤론스톤은 베호벤의 원초적 본능으로 오랜 무명시절을 벗고 한순간에 세계적인 탑스타가 되었다. 여배우로서 힘든 장면도 많았을 텐데 영화의 큰 성공으로 그 모든 보상이 한방에 이루어졌다. 비슷 점은 탕웨이 역시 양조위와 함께한 색계로 무명이었던 그녀가 일약 세계적 배우로 탄생한 점. 이영화 색계 또한 베드신 수위가 최상위급이다. 탕웨이는 정신과 치료를 다녀야 했고 심적 고통이 엄청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 두 여배우는 감독을 믿었을 것이다. 색계 또한 와호장룡의 이안 감독이었기에 그만한 자신의 투자를 했을 것이다. 샤론스톤은 이 영화 이후 섹시스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고 실제 영화제의도 그런 영화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카지노와 많은 훌륭한 작품을 통해 단순히 섹시 배우가 아닌 진정한 배우임을 확실하게 증명한다. 샤론스톤은 58년생으로 65세. 지금도 작품들을 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 당시 원초적 본능에서 보여준 샤론의 관능적 매혹미는 정말 대단했다. 탕웨이는 79년생으로 42세이다. 그녀는 색계 이후 우리 배우 현빈과 만추라는 영화를 통해 더욱 한국에서 유명해졌다. 그리고 만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과 결혼까지 했다. 그녀는 색계에서 단아하면서도 묘하게 고혹적인 이미지를 펼치며 여러 모습을 훌륭하게 잘 연기했다는 평을 받았는데. 하지만 영화 내의 노출 논란이 있었고 매국 정부 인사와 가지게 되는 사랑의 감정, 그리고 어떤 정치적 논란으로 중국 내에서 활동은 제한받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을 외면한 중국이 아닌 한국의 박찬욱 감독으로 인해 그녀는 다시 한번 칸에 서게되고 세계적 배우입지를 다시한번 세우게 된다. 샤론스톤과 달리 아직 젊은 탕웨이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거장들과 훌륭한 작품을 많이 선보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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