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9. 30. 07:35

영화천재 주성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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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배우 주성치


주성치 감히 영화 천재라 말하다.

 

주성치를 말하는데 더이상의 수식어는 없을듯하다. 주성치는 중화권 영화에 있어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절대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예전 홍콩영화의 황금기 시절 주윤발이 정전자로 도박영화의 시작을 알렸을 때도 성이라는 작품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주성치. 여느 누아르처럼 진중하고 비장한 홍콩영화와는 사뭇 다른 코믹과 액션이 가미된 영화였고 도성이 히트 치면서 한순간에 스타덤에 오르며 그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공장에서 찍어내듯 무수한 홍콩영화들이 쏟아지던 시절 주성치역시  한해에도 여러 편의 영화들이 쏟아졌고 그 와중 주옥같은 명작들이 탄생했다. 재밌는 일화는 세계적 탑배우 양조위가 16살때 주성치의 친구였는데 주성치의 오디션에 따라가 연기 상대역을 해주었는데 주성치가 떨어지고 양조위가 붙었다고 한다. 유명한 배우들 일화를 들어보면 이런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나라도 배우 수애가 친구 따라갔다가 됐다고 하고 차승원도 그렇다고 한다.그리고 주성치는 친구들의 영화에 7년간 엑스트라로 출연했는데. 이후 도성으로 일약 스타가 된다. 영화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던 각본도 자신이 직접쓰며 연출, 연기, 제작까지 다해버리는 신적 능력을 보여주는데 그의 작품들을 보면 그만의 코믹스타일과 영화 스타일이 주성치식 영화라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고 팬들은 그의  매력을 느끼는 골수팬이 되거나 유치하다며 선호하지 않는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린다. 사실 나도 예전엔 주성치 영화에 큰매력을 느기지못했다. 워낙 유치한 걸 안 좋아했고 묵직한 영화나 쫄깃한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이 있다. 마냥 유치하기만 한 줄 알았던 주성치의 영화.그런데 희극지왕 이작품을 보고 주성치 영화를 다시금 느끼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 소림축구. 쿵푸허슬을 보며 주성치의 천재성을 확실히 인정하게 되었고 그의 색깔과 매력을 찾게 되었다. 이후 그의 영화모조리 다시 찾아보니 예전엔 놓쳤던 훌륭한 영화들이 더 발견되었다.그의 작품들 중 명작인 작품들은 모두 주성치 본인이 각본. 연기, 연출을 한 작품 들이다. 희극지왕도 본인이 제작까지도 한작품이기에 더 성의를 다해서 만들었을 것이다. 무수히 많은 그의 작품들 중 대표작으로 서유기, 소림축구, 쿵푸허슬. 식신 등이 있는데 열거한 작품들도 다 좋아하고 명작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희극지왕 이작품을 제일 좋아한다.



 

주성치의 작품세계

 

 

그의 작품은 그만의 확실한 스타일이있다.대부분 그의 작품 내용을 보면 밑바닥에서 시작해 극심한 고생 끝에 성공하는 얘기이거나 상류층에서 몰락한 뒤 개과천선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항상 그의 캐릭터는 찌질이에서 점점 발전되어 성장한다는 플롯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는 주성치 사단이라는 배우들이 늘 한께한다.항상 콤비로 나오는 너무나 유명한 오맹달, 오맹달은 이름은 몰라도 얼굴 보면 다들 알만한 배우이다. 그리고 여배우 장민. 그외 여러 중년배우들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장진 감독의 장진 사단이라는 배우들이 있었다. 유명한 연극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는데 장진 감독 또한 그만의 독특한 연출스타일과 작품세계가 있었다. 주성치 사단의 배우들은 주성치 영화를 더욱 빚이나게 해 주었고 명작들이 탄생한 것은 이들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정말 이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없었다면 주성치 영화도 없었을 것이다. 주성치는 7살 때 엄마손을 잡고 가서 본 이소룡의 맹룡과강을 보고 액션 영화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에는 어김없이 무술이 들어간다. 주성치의 작품에는 희로애락이 있다. 기쁨, 슬픔 우리 인생사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 웃프다. 웃긴데 슬프다.. 이 말이 가장 어울리는 게 주성치 영화일듯하다. 언젠가부터 우리 한국영화의 트랜드가 돼버린 코믹과 나중에는 감동을 주고 눈물 짜는 스타일. 억지로 슬픔을 자아내고 눈물을 짜내려는 억지 감동은 내가 가장 혐오하는 연출방식인데 주성치 영화는 그렇지 않다..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이 엉엉울고 쥐어짜는 슬픔이 아닌 마음이 뭉클해지는 감각적이고 쉽지 않은 연출 방식이다. 그의 영화에는 항상 사랑이라는 것이 깔려있다. 항상 여인이 등장하고 사랑이야기가 테마로 깔리는데 특징은 그의 영화에서 여배우는 모두 망가진다. 모두 이쁘고 매력적인 여배우가 출연하지만 영화 속에서 여배우들은 모두 몸빼바지에 헝클어진 머리 심지어 코를 후비는 연기 가지 해야 한다. 특히 소림축구에서 조미는 얼굴에 심한 흉터와 곰보가 된 얼굴로 출연하고 상해탄 도성에서 공리는 나사 하나 빠진 바보로 나온다. 희극지왕에서 장백지도 피해갈수없다.그런것들이 더 애틋하게 만드는 장치로 쓰이는 것 같다. 그래서 주성치 영화를 더 좋아하고 애착이 간다. 그런데 주성치는 상에 대한  복이 없는것같다. 막강한 영화의 흥행이 있지만 그의 영화 장르가 코미디라는 이유인지 홍콩 금장상에서 매번 다른 배우들 장국영, 양조위, 등에게 양보해야 했다. 그렇게 상복은 없는 듯했던 그는 2002년 드디어 소림축구로 남우주연을 수상한다. 주성치가 각본, 제작, 연기, 연출까지 다하면서 자신의 영화적 재능을 한껏 쏟아부으며 이래도 상안 줄래? 하면서 작심하고 만든 영화답다. 2000년대 이후 제작된 작품이라 이전의 작품들보다 촌스러움도 줄어들고 그의 연출 방식과 영상이 한층 세련되었으며 그의 영화중 쿵푸허슬과 더불어 가장 대표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으며 그의 인생이 비극처럼 느껴지지만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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