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0. 4. 09:00

연극을 바탕으로 한 영화, 대학살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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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의 신

연극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대학살의 신은 연극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프랑스에서 만들고 시작한 이 연극은 영국과 미국으로 확대 대고 브로드웨이까지 가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라이선스를 취득해 예술의전당 등 여러 곳에서 공연한 바 있다. 이후 전 세계에서 공연 중이다. 이 연극의 특징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물들의 이동없이 한자리에서 이빨로 시작해 이빨로 끝이 난다. 어린 자식들의 다툼으로 인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어른들. 보기엔 너무나 교양과 품위를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에 막장대결을 보여주는 연극을 영화로 재현한 작품인데 프랑스의 대표 감독이며 세계적 거장으로 인정받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출연진도 아주 빵빵하다. 양들의 침묵의 조디 포스터,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릿, 연기파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가 허세 교양으로 가득 차 있는 인물들을 맡아 열연한다. 세계 최고의 영화제 아카데미에서 조디 포스터는 여우주연상을 두 번, 케이트 윈슬릿 한번, 크리스토퍼 왈츠가 두 번 받은 배우들이다. 이런 명품 재료들로 요리사가 요리를 하니 훌륭한 요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 영화 역시 연극과 같이 집안 거실을 배경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수다만 보여주기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작품인 것 같은데 나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역시 폴란스키 감독다운 명연출이었고,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도 아주 쏠쏠했다. 내용 자체도 허세 가득한 여러 인간들의 군상을 보여주는 이런 류의 스토리를 좋아하는지라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 이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교양 있던 어른들이 막장으로 치닫는 과정 속에 두 부부가 처음엔 같은 편이다가 나중엔 부부싸움까지 나고 모두 개인전으로 돌입하는데 엔딩에서 정작 문제를 일으켰던 아이들은 밖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이다. 정말 양식 있고 교양 넘쳐 보이지만 어떤 상황이 되면 본색이 드러난다. 그런데 그것이 너무 다르면 우리는 가식적, 위선이라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인간은 누구나 이것을 크기는 다르지만 조금씩은 내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 또한 그렇다. 특히 정치판은 이런 위선적 인간들의 집합 단체이다. 표가 아쉬울 땐 정말 국민들에게 고개를 90도로 숙이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 정치인들이 아마도 99.999일 것이다. 물론 나라를 생각하는 바른 정치인도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동안 역사적으로 수많은 훌륭한 정치인들이 있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에는 그들의 몫 독다. 아마도 인간 중 가장 야비하고 비열한 인간들이 모인 곳이 정치판일 것이다. 사기꾼들의 장.

 

거장 로만 폴란스키

세계적인 거장 감독 프랑스의 로만 폴란스키. 그의 대표작으로 피아니스트, 악마의 씨, 차이나타운, 근대작으로는 유령작가, 대학살의 신 등이 있다. 그는 33년생으로 90이 넘은 노장 감독이다. 그에 대한 사건은 너무 유명한데 1969년 어떤 남자와 일당들이 그의 집에 들어가 임신 8개월이었던 아내와 집안에 있던 사람들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다. 사건의 전말은 원래 범인들이 노린 건 폴란스키가 아니었다. 자신들을 오디션에서 실력을 펌훼한 음반제작사를 미행해서 범죄를 계획했는데 그가 이사 가고 마침 그곳에 로만 감독과 식구들이 머물고 있던 것이다. 당시 로만 감독은 집에 없었고 일당들은 집에 있던 가정부, 헤어디자이너, 등 6명을 칼로 수십 차례 난도질해서 살해하고 로만 감독의 아내는 아이를 가졌으니 살려달라고 호소했는데도 16번을 칼로 찔러 죽였다. 그중 가장 많이 칼로 찌른 것은 51번이라고 한다. 이 사건으로 미국 전체가 시끄러웠다. 또 로만 감독은 미국 배우 잭 니콜슨의 집에서 13세 소녀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을 해서 논란이 있었는데 죄를 인정하면 집행유예로 선고될 줄 알았는데 판사가 50년형을 판결하면서 프랑스로 도망가서 활동하고 미국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이 수상되었는데도 체포당할까 봐 참석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아내를 잃은 슬픔도 있고 많은 사람들의 동정도 샀지만 또 이런 파렴치한 범죄로 만인의 욕을 먹었던 감독. 영화감독으로서는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실력 있는 거장 감독이지만 그의 삶은 평탄치가 않았다. 대학살의 신이후 뚜렷한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고령의 나이로 작품 활동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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