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9. 8. 23:57

살인의 추억,, 연쇄살인 실화극

반응형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경기도 화성. 마을 논두렁에서 무참히 강간 후 살해당한 여인의 사체가 발견된다.(이 영화는 이렇게 실제로 일어난 경기도 화성의 연쇄살인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두 달째 반복되는 살인 패턴의 사건들이 줄줄이 발생하게 된다. 연쇄살인이라는 단서들이 드러나면서 도시 전체가 공포에 휩싸인다. 이 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고 구희봉 반장이 지휘하고 이 지역의 토박이 형사인 박두만 형사와 조용구 형사. 그리고 서울에서 지원 나온 서태운 형사가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박두만 형사는 과학수사와는 거리가 멀고 오로지 자신에 육감, 직감으로 수사를 하며 동네 양아치들, 전과자들을 압박하며 자백을 강요한다. 조용구 형사는 박두만보다 더 단순 무식한 형사다. 반면 서울에서 지원 내려온 서태훈 형사는 서류를 곰곰이 살피며 과학수사를 펼치는데 수사방식이 전혀 다른 두 형사는 번번이 마찰을 빚게 된다. 신경전을 펼치며 사건은 더더욱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첫 번째 용의자인 고깃집 아들 백광호. 얼굴엔 화상으로 입은 흉터가 있고, 키도 작고, 동네에서 바보 취급을 받는 젊은이이다. 그는 살해 피해자인 이향숙을 졸졸 따라다녔다는 정황과 살해 당시에 상황을 너무나 상세히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살인범이 아닌 목격자였다. 나중에 이사실을 형사들이 알게 되고 백광호를 찾아았는데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다른 테이블 손님들과 싸움이 벌어지게 되고 백광호는 자신을 잡으러 온 곳으로 오해하고 도망치게 되는데 달리는 기차에 치어 사망하게 된다. 두 번째용 의자. 광부 일을 하는 조병순. 그는 사건 현장에서 여성에 속옷을 보며 자위를 하다가 형사들에게 들켜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는 교인이고 성품도 온순하고 동네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는데 아내가 병이들어 성욕을 해소할 수 없어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 그가 연쇄살이범이 아니라고 생각한 서태룬 형사는 풀어주자고 하고, 범인이라고 믿는 박두만 형사는 멱살을 잡고 싸우는데 그 순간 다른 피해자가 또 발생하면서 조병순은 풀려난다. 세 번째용의 자세 번째 용의자인 박현규. 그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날마다 라디오 음악방송에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라는 노래를 신청해서 용의자로 지목된다.그가 마을에 온 후부터 사건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형사들은 범인일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하지만 기대하던 유전자검사에서 불일치가 나오게 되고 결국 놓아주게 된다. 일어나는 살인사건들은 완전범죄에 가깝도록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경찰은 범인의 실체에 근접도 못하게 되니 마을 주민들은 밤에 외출도 못하기에 이르고 더더욱 공포에 휩싸인다. 벌어지는 사건들은 범인이 따로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피해자들이 소지하고 있는 물건들을 사용하고, 강간사건의 경우 번인의 음모조차 전혀 발견되지 않고, 오리무중에 빠진 상태에서 신임 반장 신동철 반장이 들어오게 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신동철 반장은 강간살인에서 범인의 체모가 발견되지 않는 점을 착안해 범인은 신체에 털이 없는 무모증인 사람일것이라 예측하고 동네 목욕탕을 전전하며 털이 없는 사람이나 절의 스님들을 살펴본다. 한편 서태훈 형사는 검토결과 피해자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비 오는 날 빨간 옷을 입은 여성들이 범행대상이라고 주장한다.비오는날 여형사가 빨간 옷을 입고 함정수사를 펼치는데 범인은 나타나지 않고 다음날 보란 듯이 또 사체가 발견된다. 모든 여론은 무력한 형사들을 지탄하게 이르고 형사들은 깊은 강박증에 빠지게된다.

 

 

박두만과 백광호

이 영화의 최대 히어로는 형사 박두만과 용의자 백광호 이다. 박두만 형사의 송강호는 촌스럽고 단순 무식한 시골 형사 역을 더없이 잘 소화해냈다. 이전에도 쉬리,조용한가족, jsa공동경비구역 등으로 배우의 입지를 탄탄히 쌓았지만 살인의 추억은 배우 송강호를 우리나라 탑 대표배우로 각인되게 한 작품이 되었다. 스포츠머리를 하고 옛날 시골형사를 연상케 하는 검은 가죽점퍼. 그의 모습은 진짜 시골형사보다 더 시골형사 같았다. 과연 형사역으로 송강호 배우가 아니었으면 이런 작품이 나왔을까.. 그는 서류 따위는 필요 없다. 용의자의 눈빛. 말투. 본인의 육감과 직감으로 수사를 해나간다. 지금은 상상할수없는 일이지만 박두만 형사는 화가 뒤틀리면 가차 없이 용의자를 발로 찍어 버린다. 그 시절에는 그랬을것이다. 취조실로 끌려가면 안 한 짓도 했다고 하니.. 그런 박두만 형사가 용의자로 지목한 사람은 백광호.. 이 영화의 백미는 형사 박두만과 더불어 백광호가 아닌가 싶다. 영화가 기억이 안나도 용의자 백광호의'향숙이 향숙이 이쁘지'이 대사는 모두 알것이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했다. 뛰어난 감독의 연출도 있었겠지만 백광호역을 맡은 박노식 배우는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캐릭터를 더없이 잘 소화한 것 같다. 그는 무명이었는데 이 영화로 소속사도 생기며 연기활동을 활발히 이어갔지만 크게 걸출한 작품은 이후 만나지 못했다. 워낙 향숙이 이미지가 강해서 유명해진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