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0. 12. 07:40

극비수사 영화, 1978년 부산광역시의 유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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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수사

1978년 부산광역시의 실제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 영화

 

1978년 부산의 한 국민학교 유명한 부잣집의 외동딸 은주가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주변에 알아보니 어떤 길을 물어보는 아저씨 차에 탔다고 합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동안 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점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엄마랑 고모는 점을 보러 다니지만 용하다는 점쟁이들 모두 은주가 죽었다고 말합니다. 절망하던 은주 엄마에게 고모는 중산이라는 이름의 한 도사 이야기를 꺼냅니다. 금방 기도 마치고 내려온 사람이 있는데 거기에다 한번 물어보자고 합니다. 한편 사건 담당 형사들이 마음에 들지 않던 은주 아빠는 길용에게 수사를 부탁합니다. 길용은 은주네를 만나고 수사를 시작합니다. 그날 학교 앞에서 같이 차에 탔던 은주의 친구 말로는 범인이 서울말을 썼고 길도 잘 몰라서 아이들이 가르쳐주는 대로 움직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부산사람은 아닌 것이 분명하고 이거는 처음부터 은주를 노리고 한 짓은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만약에 은주가 집이 더 가까웠다면은 은주가 아닌 은주의 친구가 납치되었을 거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길용은 자신의 관할이 아니라며 수사를 맡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은주의 가족들은 점쟁이가 무조건 공 형사의 사주여야만 한다고 했다고 수사를 부탁합니다. 은주 엄마의 간절한 표정에 결국 제안을 수락한 그는 아이를 구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합니다. 길용은 은주의 가족들에게 수사에 착수했다는 말이 범인 귀에 들어가면 은주가 위험해지니 절대로 비밀리에 진행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이거는 철저히 극비로 가야 은주가 살아 돌아온다고 합니다.그때 현장에 있던 아이들에게 최면을 통해 번호를 알려내려 합니다. 하지만 다방면으로 수사가 이어지지만 정작 와야 할 범인의 전화가 걸려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염없이 범인의 전화를 기다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용은 은주의 부모님으로부터 자신이 사건을 맡은 이유에 대해 전해 듣게 됩니다. 계속 연락이 오지 않는데 어떤 도사가 보름째 되는 날에 범인에게서 연락이 올 거고 꼭 공 형사 사주 라야 은주를 살릴 수 있다고 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길용은 김중산에 대해 알아봅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길용은 도사 김중산을 만나서 자신을 지목한 이유를 묻습니다. 그러자 김중산은 어느 한 가지 일에 진심으로 기도를 하다 보면 감흥이 돼서 돌아오게 돼 있는 거라며 길용을 지목한 이유라며 말합니다. 그렇지만 길용은 중산의 이야기를 말도 안 되는 헛소리로 치부합니다. 하지만 며칠 후 드디어 범인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범인은 일단 현찰로 5천만 원 준비하고  내일 돈 들고 어디 앞에 서 있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경찰이 알면 애가 죽는다고 협박을 합니다. 그리고 그날은 정확히 중산이 범인에게서 연락이 온다고 한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범인과의 통화를 통해 희망을 찾은 은주 엄마는 길용과 함께 약속 장소로 나갑니다. 그러나 범인은 계속 약속 장소를 바꾸며 나타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연될수록 은주의 안정이 우려됩니다. 길용을  제외한 경찰들도 오히려 방해만 됩니다. 한편 한참이나 연락이 없던 범인은 이제는 약속 장소를 서울로 바꾸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서울의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지고 상부의 압박과 동료 형사들의 시기로 스트레스를 받던 길용은 수사에서 빠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은주 엄마의 간곡한 부탁에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중산과 길용은 은주가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서울로 향합니다.중산은 서울로 가는길에 중산의 스승에게 전화를 하지만 스승님은 죽은 애를 왜 그렇게 찾아 헤매냐고 합니다. 하지만 중산은 본인이 본 사주에는 애가 아직 살아있다고 합니다. 이에 스승은 시끄럽다 하며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기룡과 부산팀이 서울 수사본부에 도착하여 회의가 시작됩니다. 그렇지만 서울팀은 길용과 부산팀을 무시하며 회의를 주도합니다. 그날 밤 진척 없는 수사에 답답함을 느낀 길용은 기도하던 중산에게 낼 범인에게서 몇 시쯤 연락이 오겠냐고 물어보니 10시라고 답합니다. 중산은 은주와 관련된 점을 보던 중 몇 가지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진짜로 10시에 전화가 오고 몸이 아픈 엄마를 대신해 고모가 범인과의 약속 장소에 갑니다. 사건 발생 후 한 달이 지난 시점 은주가 사망했다고 판단한 부산팀은 은주를 구하는 것이 아닌 납치범을 잡아 실적을 올리자고 말합니다. 결국 부산팀은 길용을 사건에서 따돌리고 혼자서 방송국 앞에 도착한 길용은 최면수사로 알게 된 범인의 차량이 눈앞에 있지만 차량의 부산 번호판과 범인이 자꾸 둘로 보인다는 중산의 말 때문에 망설이게 됩니다. 결국 공범에 의해 은주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그는 범인의 얼굴만을 확인한 채 물러섭니다. 범인은 다시 전화를 해 밤 10시에 공사장 앞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하지만 서울팀 책임자는 어둠 속에서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공사장으로 출동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길용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이 부산팀은 또다시 실적 욕심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서울팀과 부산팀의 실적 싸움 속에 사건은 결국 공개수사로 전환을 한다고 합니다.

 

서로의 소신을 확인한 두사람


중부서 유반장의 계략으로 길용은 사건에서 제외가 되고 자신을 이 사건에 끌어들인 중산이 원망스럽습니다. 중산은 우선은 동쪽 공사장 쪽으로 가야 하고 그리고 반드시 물가 근처 라야 만 애를 살려서 찾을 수가 있다고 길용에게 말하지만 길용은 귀신 신나라 까먹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지만 중산은 본인도 이일에 본인의 전부를 걸었다고 말합니다. 결국 서로의 소신을 확인한 두 사람은 은주 아버지의 직원들과 함께 범인이 기다리는 공사장으로 향합니다. 중산은 범인이 만에 하나 은주를 해쳤으면 흙이 많은 공사장일 거고, 아직 살아있으면은 반드시 물가 쪽에서 결판이 날 거라 말합니다. 그리고 중산의 말대로 강가 쪽에 있던 길용의 눈에 황급히 도망치는 범인이 들어옵니다. 그렇게 격한 추격전 끝에 범인을 체포하지만 붙잡힌 남자는 자신은 유괴범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돈 받아오라고 그래서 심부름 온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은주를 구해야 하는 두 남자는 그를 안심시키며 설득에 나섭니다. 결국 두 사람의 노력으로 은주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부조리한 현실

 

그렇지만 기다리는 것은 성대한 환영이 아니라 불합리한 현실입니다. 정작 범인을 잡은 길용은 특진을 하지 못하고 중부서 형사들은 모두 1계급 특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은주의 구출에 큰 공을 세운 중산도 스승에게 그 공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렇게 진급과 인정이 아닌 자기 자신들의 소신을 지킨 것에 만족해하는 두 사람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던 은주의 엄마는 치안본부에 진정서를 넣었고 은주의 고모도 중산을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며 비로소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소신을 인정받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두 가족의 모습과 납치사건 이후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끝이 납니다. 김윤석과 유해진 님의 연기력에 믿고 보는 영화.. 정말 두 분의 연기는 신이 내린 경지입니다. 30년 전쯤 청주의 작은 연극 공연장에서 칠수와 만수 연극으로 처음 본 유해진 님... 그때 이렇게 성공하실 줄 몰랐습니다. 정말 존경하는 배우중 한분이십니다. 다시 한번 연극무대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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