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9. 21. 22:38

공조2 인터내셔날영화 이번엔 삼각 공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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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공조2가 다시 돌아왔다.

 

 2022년 5년의 세월을 넘어서 공조 2 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바로 전에 개봉을 했습니다. 추석은 영화계에서는 대목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추석이면 유력 한국 영화 셋이 동시에 개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추석에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추석에 맞춰 개봉을 많이 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공조 2의 단독무대처럼 개봉한 영화들이 없었습니다. 공조 2는 전작에 비해서 스케일은 훨씬 더 커졌고 1편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글로벌한 비주얼과 로맨스까지 더해졌습니다. 이 정도면 후속작으로서는 더 많은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한때 강력범들만 잡다 지금은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근무하는 강진태. 광수대 복귀를 위해 5 년 전 남북 최초의 공조 수사로 깐부를 맺었던 림철령과 다시 공조수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둘이 아닙니다. 미국 fbi소속 잭과 함께입니다. 미국에서의 악연으로 림철령과 잭은 티격태격합니다. 그들의  중재를 나선건 강진태.. 서열 정리까지 깔끔하게 마치고 두 사람을 집으로 데려가는 민영은 잭의 비주얼에 반해 가슴이 설렙니다. 그야말로 한집안에서  각자 자신의 진짜 패를 숨긴 채 삼각 공조에 나서 된 남북 형사 그리고 fbi 수사의 끝에서 판을 뒤집는 건 누구일지 궁금합니다.

 

 

 

공조 2는 둘이 아닌 삼각공조

 



추석연휴에 개봉한 영화들이 모두 흥행을 거두지 못했지만 공조 2의 성적은 좋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손익 분기를 넘겼다고 하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한시름 놓았을 것 같습니다.  공조 2의 이러한 성적은 전형적인 추석 영화가 성공한 사례로 보여서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1편에서는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 림 철령이 비밀리에 제작된 위조지폐 동판을 탈취하려는 내부 조직원의 소행으로 작전 진행 중에 아내와 동료들을 모두 잃었습니다. 동판을 회수해야만 하는 북한은 남한에 숨어든 조직의 리더 차기성을 잡기 위해 역사상 최초의 남북 공조 수사를 요청했고 그 적임자로 림 철령을 서울로 보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 겁니다. 그리고 남한은 북한의 말을 북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정직 처분 중이었던 생계형 형사 강진태에게 이중 명령을 전달합니다. 공조 수사를 하는 척하면서 밀착 감시를 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공조는 뻔한 영화였습니다. 작전중 두 형사는 차기성에게서 동판을 빼앗는 데 성공했지만 진태의 아내와 딸 가족들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때 임철령과 진태는 서로를 못 믿던 사이였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에게 신뢰관계도 쌓였고 모든 사건을 해결했습니다.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그 내용이 복잡하기 않고 깊이도 깊지 않았기에 아주 훌륭한 작품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1편에서 그런 인연으로 철령은 진태를 반가워하고 진태의 가족들은 공조수사라는 말에 치를 떨듯 싫어합니다. 
공조 2는 남한으로 숨어든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인 장명준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림철령과 강진태가
새로운 fbi소속 잭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장명준을 잡아내는 이야기입니다.공조2는 화려하지만 깊이감이 없다는 생각은 듭니다. 뉴욕에서 잭과 으르렁거린 철령은 호송 도중 습격을 받았고 장명준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국으로 옵니다. 한국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백두 혈통인 김정택을 끌어내기 위해서 일을 벌인 것입니다.  장명준을 잡기 위해서 철령이 한국으로 오지만 형사들이 모두 철령과의 수사를 기피합니다. 지난 동판 사건 때 림 철령과 엮인 형사들이 많이 죽거나 다쳤기 때문입니다. 진태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서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철령과의 공조에 나섭니다. 1편에서 내내 어두운 표정만 짓고 있던 철령도 좀 더 밝고 능청스러워서 좀 더 인간미가 느껴집니다. 이후 뷰티 유튜버로 나름 성장한 박민영의 여전한 모습이 나오면서 한국에서의 코믹한 진행이 이어집니다. 민영은 철령이 다시 한번 공조를 위해 한국에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치 자신과의 운명적인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서 온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일단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액션에 많은 공을 들인 게 눈에 그대로 보입니다. 1편인 공조에서도 두루마리 휴지를 이용한 액션 같은 걸 보여줬었는데 전작처럼 여러 도구를 이용하려고 노력을 한 것이 보입니다. 파리채는 좀 너무 했습니다. 현빈은 협상이나 꾼에서 보여준 사기꾼 같은 능글능글한 캐릭터보다는 림 철령 같은 인물이 좀 더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다니엘 헤니의 잭은 너무 멋진 캐릭터고 그 멋진 캐릭터 그 자체로 끝나는 인물입니다. 작품 내내 삼각 공조를 강조하지만 정작 잭은 보조적인 위치에서 머물고 맙니다. 마지막에 적진으로 침투할 때도 잭은 떨어져 나와서 가족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비중이 더 높아져도 이상할 게 없는 인물인데 영화는 그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잭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민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삼각관계의 로맨스 자체도 전작보다 강조되었습니다. 5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실망스럽습니다. 민영에게 미행이나 잠복 등의 임무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클럽 장면에서는 정작 민영의 비중이 줄어드는 게 아쉽습니다.  진선규는 좋습니다. 마치 전작의 철령을 보는 것처럼 진중하고 어두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범죄 도시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주면 북한에서 음모를 품은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습니다. 진선규는 순한 역할도 악한 역할도 전부 해낼 수 있는 참 대단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다만 장명준이라는 인물이 마지막까지 목숨을 걸고 철령과 맞서야 할 이유가 있었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점이 아쉽습니다. 명준이 김정택을 끌어내기 위해서 작전을 펼쳤고 북한 내부에서는 신과 같은 지위에 있는 이른바 백두 혈통을 끝내기 위해서는 한국에 와야 한다는 것까지는 이해가 됩니다만 굳이 독가스를 풀어서 전부 죽이겠다는 자살테러 같은 행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보기 쉬운 오락 영화고 많이 생각할 필요도 없는 데다 추석이면 늘 찾아오는 현빈이 있으니까 볼 만한 영화 정도는 됩니다. 하지만 딱 그것뿐인 영화입니다. 피직 거리는 웃음과 코미디도 있고 나름의 반전도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제작비를 어디에 썼는지 눈에 훤히 보이는 액션들도 있고요 관대하게 바라본다면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현빈과 다이엘 헤니가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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